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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히딩크의 호주, 16강을 꿈 꾼다

기사입력 2006.06.13 06:54 / 기사수정 2006.06.13 06:54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 뉴스=정대훈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에서 벌어지는 2006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시험을 치른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비롯해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F조에 속해 있는 호주와 일본은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본선 첫 경기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다.

지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 일본 대표팀 지쿠 감독 ⓒ FIFA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에 얼굴을 알린 일본은 주최국 자격으로 나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업적을 이룬 바 있다. 또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를 1위로 통과해 2006년 독일월드컵이 3번째 본선 무대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8위의 일본은 현역 시절 브라질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린 지쿠 감독의 맹조련 아래 첫 경기인 호주전에 팀의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에 앞서 해외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지쿠 감독은 "우리와 맞서는 호주에는 장신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지만 몇몇 선수들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쿠 감독은 "호주 팀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 또한 제 몫을 다해낼 것이다"라고 밝히며 경기 결과를 낙관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독일과 가진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일본은 다카하라 나오히로와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호주전에 투톱으로 선발 출장시킬 예정이다.

중원 사령관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인 나카타 히데토시가 나서 볼 배급의 중책을 맡고 나카무라 슌스케와 다카하라 나오히로, 브라질 태생으로 일본에 귀화한 알렉스 등 주전급 멤버를 총동원해 호주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명장 히딩크와 함께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하는 '사커루' 호주


▲ 호주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 ⓒ FIFA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역시 일본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대단하다.

일본과의 본선 1차전에 앞서 호주는 9일부터 10일 오전(현지시각) 하루반 동안 선수들에게 개인 휴가를 주는 여유를 보였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코트디부아르, 미국,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꼽힌 호주는 32년만에 진출한 본선 무대에서 첫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호주는 FIFA 랭킹이 일본의 18위에 비해 상당히 낮은 4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전 선수 상당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았던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는 브렛 에머턴을 비롯해 발빠른 측면 돌파로 왼쪽 공격을 책임질 해리 큐얼, 주장을 맡고 있는 마크 비두카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F조 조별리그의 판도를 가늠하게 될 이날 경기에서 히딩크의 호주와 지쿠의 일본 중 어느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06 독일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일정 안내 (현지시각) ⓒ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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