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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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첫승 신고

기사입력 2005.02.10 12:26 / 기사수정 2005.02.10 12:26

편집부 기자

경기시작전
3-4-3의 익숙한 포메이션으로 미리부터 선발 라인업을 정하고 승리를 벼르던 한국은 추운 날씨와 홈경기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전 경기의 대승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면서 전반이 시작되었다. 초반 적극적인 공격선상에서부터의 압박으로 쿠웨이트선수들이 볼을 편하게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게 중요한 점이었다.

 
관전포인트
1. 중동킬러 이동국의 득점포가 가동될까?
2. 설기현등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화는 어느정도 까지 가능할까?
3. 박지성으로 표현될 중앙 패스의 활력과 효율성이 어느 정도 높아질까?
4. 유경렬중심의 수비의 맨마킹과 미들진과의 협력수비는 안정감을 가질것인가?


전반전 초반

쿠웨이트의 전략이 선수비 후역습의 밀집수비임이 전반 초반부터 확연히 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설기현을 향한 크로스가 나오면서 공격을 시작하는 한국. 몸이 풀리지 않아 미들지역에서 패스미스이후 수비에 가담하는 속도가 느렸고 패스의 스피드가 많이 늦고 볼을 계속 끌면서 쉽게 공격의 활로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아예 하프라인넘어로 올라올 생각이 없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초반 5분까지 롱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의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10분이후 쿠웨이트의 수비-미들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이동국에게 찬스가 나면서 공격수로써는 수준급의 패스로 쇄도하는 이천수에게 이어지는 아쉬운 찬스가 있었다. 이때부터 완전히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오게 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설기현의 크로스와 김남일의 멋진 스루패스등으로 연이은 득점찬스가 박지성, 이천수에게 있었지만 조금씩 짧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하고 있는 전반 20분까지의 상황이었고, 지나치게 공격이 왼쪽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래도 설기현의 돌파로 조직을 교란시키면서 선수들이 편한 패스가 가게끔 되면서 경기를 리드해 간다.


이동국의 선취득점
이동국이 독일과의 평가전과 비슷한 상황의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만든다. 김남일의 크로스가 수비수의 머리맞고 어설프게 흘러나온 것을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시키면서 의미있는 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면서 계속 몰아치면서 소모된 체력과 조금 흔들린 조직을 정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후, 흔들린 수비조직을 효과적으로 중앙에서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슛등으로 계속적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계속되는 공격과 압도하는 전반전
초반과 달리 확연하게 공수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한국의 공격수들에게 좋은 패스들이 계속 공급되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계속 쥐고 경기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쿠웨이트의 간간히 있는 역습은 유경렬의 빠르고 과감하며 깨끗한 태클등으로 효과적으로 역습을 차단하고 있는 전반전이었다.

김남일의 발전된 패스와 자신감 넘치는 이동국의 슈팅으로 압도하는 득점이후 전반적인 양상이었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조금 더 패스를 기다리는 모습과 마지막 패스의 부정확함과 정직함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으면서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추가득점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감상
1. 설기현의 실력은 분명 검증되었지만, 조금 끄는 느낌이 있다. 패스타이밍이 약간 늦는등 완벽한 해외파와 국내파와의 조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2. 이천수의 공격을 풀어가는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늦다. 드리블, 스피드등은 수준급이지만 수비수들의 마크이후 패스가 거친 것이 아쉬웠다.
3. 김남일의 패싱감각과 시야가 발전된 듯 하다.
4. 확실히 유경렬과 같은 전문수비수를 기용하는 것이 더욱 수비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5. 오른쪽 미드필더 이영표는 왼쪽에서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6. 이영표와 김동진등의 윙과 중앙미들진의 2선 압박이 매우 좋았다.

 

후반전초반

후반전에도 변함없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쿠웨이트의 역습의지를 차단하면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대응한 쿠웨이트에게 오른쪽에서 자꾸 볼이 차단당하면서 역습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좀더 빠른 볼처리를 해야하지만 공간을 넓게 쓰기 시작하며 강하게 압박해가는 쿠웨이트에게 한국이 조금씩 흔들리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춤대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승부수
쿠웨이트의 공격적인 압박에 한국의 수비와 미들진이 쉽사리 패스를 할만한 공간을 찾지 못하면서 패스미스등이 남발되는 답답한 10여분을 보내게 되었다. 박지성-설기현-이천수-설기현으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빗나가면서 다시 쿠웨이트의 달라진 모습에 대응을 시작하기 했는데 좀더 빠른 대응이 아쉬웠던 부분이다.

다시 전열을 정비하면서 한국 공격진들이 스피드와 스루패스등으로 공격에 실마리를 풀어가자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지성-김남일의 중앙미드필더들의 활동폭이 넓다보니 3명으로 줄어들은 미드필더로써는 압박을 쉽게 헤쳐나가질 못하면서 승부수가 빛을 잃으면서 중반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이영표의 추가득점
공격진 전원이 모두 좋은 득점찬스를 한번씩 가졌던 경기에서 득점이 상대적으로 너무 빈약했던 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15번의 슈팅만에 정경호-박지성-이영표로 이어지는 깔끔한 패스로 수비조직사이의 빈공간으로 돌파하던 이영표에게 기회가 났고 깨끗한 골이 터지면서 확실한 쐐기를 박는 후반 35분의 득점이었다.

 

경기감상
쿠웨이트가 전반전을 수비지향적으로 나가면서 한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자 했지만 이동국의 멋진 골이 터졌고 한국 선수들의 적극적인 압박이 주효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후반 공격에 치중하면서 후반전 중반이후 체력배분과 집중력에 문제가 보이면서 공수간격이 벌어지고 패스미스가 많았던 부분은 향후 경기를 대비해서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아시아권에서는 충분한 3백의 안정감이지만 더욱 높여야 하지만 또다른 4강신화에 부합할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보다 더 멋진 다음 경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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