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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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전남전서 박주영에 기대하는 두 가지

기사입력 2015.05.14 14:41 / 기사수정 2015.05.14 15: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부상을 털은 박주영(30, 서울)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감독은 14일에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16일에 있을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박주영이 복귀한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4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경기감각 끌어올리는 데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던 기간동안 몇가지 변화가 있었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충분히 가진 휴식이 이번 전남전에 발휘되길 서울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에 나설 박주영에게 기대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정교함, 둘은 안정감이었다.

먼저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정교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전남을 상대로는 세밀하게 풀어가는 공격방식이 필요한데 여기에 박주영의 능력이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감독은 "일단 18명의 엔트리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몸상태가 됐고 심리적으로도 재활기간동안 스스로에게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면서 "이전과는 다른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팀에 도움이 될 만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을 상대로 약간의 정교한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박주영 본인이 마무리를 할 것인지, 연결을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하는 부분 등을 이번 전남전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는 팀과 개인의 안정된 모습이다. 그동안 서울이나 박주영 모두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매경기 한 골에 그친 득점량 부족으로 고민이 컸고 자연스럽게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 박주영에게도 부담이 가해졌다. 이제 슬슬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는 시점에서 최용수 감독은 서울과 박주영이 함께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전남전에 승점 3을 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봤다.

최 감독은 "처음에 박주영이 복귀해서 몇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보시는 분들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당장 전남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박주영 본인에게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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