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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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KIA 수비 시프트, 이해하기 힘든 전략"

기사입력 2015.05.14 09:02 / 기사수정 2015.05.14 09:0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파격 시프트에 해외 언론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13일 kt전에서 나왔던 KIA의 수비 시프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Crazy'라는 단어와 함께였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9-8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한 장면이 있었다. 5-5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9회초 주자 2,3루 상황. 김기태 감독은 3루수 이범호를 포수 이홍구의 뒤에 서도록 지시했다. 이범호는 김기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백스톱 앞에 섰지만, 심판진은 이를 불허했다.

야구규칙 4.03에 따르면 "경기 시작 혹은 경기 중 볼 인플레이가 될 때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가 페어 지역 안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홍구 뒤에 있던 이범호는 멋쩍은 웃음을 짓고는 자신의 자리인 3루로 돌아갔다.




MLB.com은 "우리는 이전에도 'LA 다저스의 훌륭한 벽'이라는 황당한 내야 수비 시프트를 본 적이 있다"면서 샌디에이고전에서 일렬로 선 다저스의 내야진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KBO리그에서 더 혁신적인 수비 시프트를 봤다"면서 KIA의 시프트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 매체는 "이 시프트가 내야를 비우는 것보다 이익이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라면서 "아마 타자 뒤에서 타자의 집중을 방해하려고 했던 것이거나, 크리켓을 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LA 다저스 ⓒ엑스포츠뉴스DB/MLB.com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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