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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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 들어간 손흥민, 4경기째 득점포 침묵

기사입력 2015.05.10 00: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의 득점포 침묵이 4경기째 이어졌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승점 6점의 경기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향해 3위를 꾸준하게 쫓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날 3위 당사자인 묀헨글라드바흐를 만나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경기 전까지 레버쿠제은 승점58로 묀헨글라드바흐(승점60)에 2점 뒤지고 있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위를 탈환할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반대로 패하면 3위 추격에 힘이 빠지는 상황이었다.

무조건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침착함이 부족했다. 부담감 때문인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선수가 두루 보였고 손흥민도 다르지 않았다. 

전반 내내 조용하던 손흥민은 전반 37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레버쿠젠이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을 손흥민이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욕심을 내는 모습이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옆으로 길게 빼준 패스를 받아 홀로 슈팅하는 패턴 플레이를 보였지만 힘이 들어가면서 골대를 훌쩍 넘겼다.

손흥민의 슈팅 직후 레버쿠젠은 막스 크루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줘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래선지 손흥민은 계속해서 슈팅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볼을 끌다가 공격 기회를 헌납하거나 볼 소유 싸움에서 핸드볼 파울을 하는 등 마음이 급한 모습이 자주 나왔다.

남은 시간 계속해서 두들긴 손흥민과 레버쿠젠이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2골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다. 레버쿠젠은 16승10무6패(승점58)에 머물며 3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63)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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