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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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폭행 선수, 남태희만 쏙 빼고 뻔뻔한 사과

기사입력 2015.05.08 12: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태희(24,레퀴야)를 폭행한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3,알 나스르)가 이해할 수 없는 사과를 했다. 실제로 용서를 구해야 할 피해자인 남태희는 쏙 빠져있는 사과다. 

남태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알 나스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에스토야노프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신경전에 에스토야노프가 분풀이성으로 주먹질을 가했다. 

남태희는 대응하지 않았고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거부하며 에스토야노프의 폭행 행위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알 나스르 구단은 에스토야노프의 행동을 사과하며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연봉 50% 삭감의 솜방망이에 그쳤다. 

그라운드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한 에스토야노프를 향한 공분이 사그라지지 않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용서를 구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알 나스르의 팬들에게 사과를 한다. 코칭 스태프와 팀 동료, 구단주인 파이살 빈 투르티 나세르 왕자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고 행동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진정성이 포함되지 않았다. 남태희를 향한 어떠한 사과의 말 없이 변명만 나열하던 에스토야노프는 "내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겠지만 나도 사람이고 때로 실수를 하게 된다. 팬들이 내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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