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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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님과함께2' 만혼의 사랑, 뜨거운 것이 좋아(종합)

기사입력 2015.05.07 22:43 / 기사수정 2015.05.07 23:3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님과 함께2'에서 두 커플이 만혼을 주제로 신혼 생활에 나섰다. 어리지 않은 나이지만, 뜨거운 애정은 그 어떤 연인 못지 않았다.

7일 첫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김범수 안문숙과 윤건 장서희가 가상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시즌1에서 '썸'을 탔던 김범수와 안문숙은 시즌2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김범수는 안문숙을 만나기 전 "떨린다. 잠을 설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문숙은 "(김범수와 다시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새댁이니까 (한복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설렌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범수는 안문숙에게 "왜 이렇게 예뻐졌느냐"고 했지만, 안문숙은 김범수에게 "왜 이렇게 늙었느냐. 나와 만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말랐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툴툴대는 대화 속에서도 진심이 느껴졌다.

이어 안문숙과 김범수는 옷과 짐들을 새 집에 정리하면서 티격태격했다. 김범수는 안문숙이 가져온 게임기들을 보고 "아직도 게임을 하시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안문숙도 마음에 불만은 있었다. 그는 김범수와 신혼집에 들어서기 전 한복을 곱게 입고 등장했지만, 한복이 불편하다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너무 답답했다"고 했다. 그래도 안문숙은 김범수 앞에서 싫은 내색 없이 행동했다.

한편, 장서희는 '님과 함께2'에 출연하면서 "결혼을 안 한 것이다. 아직까지 인연이 없었다"며 "결혼은 늘 하고 싶다. 일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없어져 늦어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장서희는 큰 짐가방을 들고 가상 남편인 윤건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장서희를 기다리던 윤건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친구도 만혼이 많다. 결혼에 대한 중압감이 없어 지금까지 결혼을 못한 듯하다"고 밝혔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윤건과 장서희는 인사를 나눴다. 시즌1부터 얼굴을 익힌 안문숙 김범수와 달리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윤건은 장서희의 첫인상에 대해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장서희는 "뮤지션을 좋아한다. (윤건이) 제가 좋아하는 '벌써 일년'을 만드신 분이라 더 좋았다"고 각자 숨은 마음을 확인했다.

윤건과 장서희는 취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다른 것들이 많았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천천히 마음을 열었다.

마음이 풀린 장서희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식도 하지 않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왔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윤건이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다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던 두 사람은 비행기 기내식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장서희는 "예전에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술을 잘 먹었지만 이제는 간이 안 좋아서 잘 먹지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떠들썩한 대화 끝에 윤건은 장서희를 위해 크레이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 않고 음식을 태웠다. 이에 장서희는 불만을 드러내면서 "나도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요리를 통해 부부로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윤건은 요리를 하면서 "두가지 일을 못한다"고 슬쩍 마음을 내비쳤고, 장서희는 "혹시 B형이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건은 B형이 맞다고 했고, 장서희는 자신도 B형이라는 것을 밝혔다. 기내식부터 혈액형까지 서로를 알아가면서 호흡을 맞춰갔다. 

시즌1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던 안문숙 김범수도 모든 취향이 맞는 것은 아니었다. 김범수가 장을 본 가운데 안문숙은 "남자가 손이 크다"고 했다. 이들은 장을 보는 취향과 다른 입맛에 갈등을 겼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함께 된장국을 끓으면서 마음을 합했다.

살을 맞대면서 생활을 시작한 두 연인은 예기치 않은 취향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자신을 앞세우기보단 상대를 이해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만혼의 신혼 생활이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상대방의 마음과 생활을 공유했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은 재혼이라는 콘셉트로 가상결혼생활을 보여준 시즌1에 이어 '만혼'을 주제로 안문숙·김범수 커플이 재회했고, 장서희·윤건 커플이 합류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안문숙 김범수 윤건 장서희 ⓒ JTBC '님과 함께2'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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