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리는 아직 힘겨운 뮌헨 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자신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지만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메시가 결승까지 남은 90분을 강조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홈경기서 무승부 위기에 놓였던 상황에서 메시는 후반 33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영의 균형을 깬 뒤 2분 뒤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뮌헨을 무너뜨렸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메시의 활약으로 2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오른다. 메시의 원맨쇼를 지켜본 팀동료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헤라르드 피케는 "메시를 막을 수 없다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이 맞았다"고 즐거워했고 이반 라키티치는 "메시에 관한 칭찬을 또 반복하기가 지겹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메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SNS 계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달성한 것은 없다"면서 "힘겨운 뮌헨 원정 90분이 남았다. 우리는 더욱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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