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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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0분 전 도착' KIA 이적생 4인 우여곡절 합류기

기사입력 2015.05.06 18:39 / 기사수정 2015.05.06 19:15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팀을 옮긴 4명의 선수들이 어렵게 어렵게 KIA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KIA는 6일 한화에 투수 임준섭과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내주고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맞바꾸는 3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외야수 김다원과 신종길의 엔트리가 말소되면서 트레이드 된 오준혁과 노수광을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5차전 경기 선발 라인업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트레이드 된 선수 4명은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마산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준혁과 노수광이 선발 출전이 예정된 상황, 경기 시작이 다가옴에도 도착하지 않은 선수들에 KIA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날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천으로 이동하던 선수들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다시 서산으로 방향을 돌렸고, 짐을 챙긴 뒤 대전으로 이동해 김성근 감독과 동료들, 구단에 인사를 마치고 3시 반이 넘어서야 대전을 나섰다.

늦은 출발에 차까지 막히면서 선수들은 6시께가 돼서야 경기장에 도착했다. 선발 출전하는 오준혁과 노수광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둘이 간단한 캐치볼만을 마친 뒤 경기에 나서야 했다.

여기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더 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오준혁과 노수광은 유니폼이 없어 각각 험버와 홍건희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출전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였고, 전날이 어린이날 휴일이라 유니폼 제작이 늦어졌다. 

KIA 구단 관계자는 "7시 30분이 돼서야 서울에서 마산으로 유니폼이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오준혁과 노수광은 그제서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있게 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광수-유창식-오준혁-노수광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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