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루카스 하렐(30,LG)이 또 한번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무너졌다.
루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7사사구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지난달 17일 SK전 6⅔이닝 1실점 등을 포함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등판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팀에 확실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었다.
1회말, 별다른 위기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민병헌과 최주환을 범타 처리했다. 오재원에게 좌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행운의 안타로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4-6-3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최주환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곤 나머지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말 이날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 김현수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양의지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홍성흔의 희생번트 때 3루에 공을 던지는 판단 미스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했고, 김재호에게 희생타를 허락하며 2실점 해야했다.
5회말 또 한번 급격한 제구난조가 찾아왔다.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이어 나온 김현수-양의지-홍성흔에게 볼넷-사구-볼넷을 헌납하며 1사 만루가 나왔다.
루카스는 이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추가했고, 결국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총 투구수 100개.
이후 윤지웅과 김선규가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루카스의 승계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경기는 5회말 현재 두산이 7-2로 앞서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루카스 하렐 ⓒ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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