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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괴체, 배신했던 도르트문트로 돌아가나

기사입력 2015.05.04 14:32 / 기사수정 2015.05.04 14: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 현지에서 마리오 괴체(23, 바이에른 뮌헨)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괴체가 도르트문트로 돌아갈까"라는 제목으로 최근 심상치 않게 이어지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행보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괴체는 도르트문트팬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팀의 제 2 전성기를 여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2013년에 돌연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 입어 충격을 줬다. 같은 시기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괴체를 뺏긴 도르트문트팬들은 분노하며 이들을 향해 야유와 손가락질을 날리기도 했다.

그랬던 괴체가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생겼다. 이카이 귄도간(도르트문트) 때문이다. 귄도간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가능성이 넘쳐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장 많이 연결되고 있지만 빌트에 따르면 뮌헨도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측은 귄도간을 데리고 오기 위해 획기적인 제안이 필요한데 괴체는 옵션으로 내놓을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체는 뮌헨과 오는 201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현재는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경쟁이 심해져 입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살의 미첼 바이저 등 신예 미드필더들을 시즌 말미에 적극적으로 시험하면서 다음 시즌 구상에도 집어넣을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가 늘어나면 괴체 입장에서도 뮌헨 생활이 만족스러울 리 없다.

이에 대해 도르트문트측은 일단 괴체가 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팀의 단장인 미하엘 초어크는 독일 '스카이90'과의 인터뷰에서 "괴체는 뮌헨에서 뛰고 있다. 나는 현재로서는 그의 복귀를 상상할 수 없다"고 이적설에 일단 반기를 들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수장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살케04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사미 케디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투헬 감독이 케디라가 슈투트가르트 유스시절 인연이 있는 점을 이용해 귄도간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데리고 오겠다는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리오 괴체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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