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만루포' 롯데,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시즌 전적 15승13패를 만들었다.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12패가 됐다.

이날 양 팀 모두 선발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유창식은 1회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을 잡고 만루홈런을 맞고 내려갔고, 이재곤도 4사사구를 기록하면서 1이닝 만을 소화하고 물러났다. 이후 올라온 양팀의 마운드는 각각 상대팀을 봉쇄했다. 롯데는 이재곤에 이어 홍성민-심규범-이성민-심수창-이명우가 단 1실점으로 한화를 묶었고, 9회말 김성배가 2점을 실점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문규현이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9회초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회부터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초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김민하가 볼넷,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강민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 유창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단숨에 4-0, 롯데는 정훈의 볼넷과 문규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3회 한 점을 만회했다. 3회말 이재곤에 이어 홍성민이 올라온 가운데, 선두 김경언이 중전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석의 김태균도 바로 중전2루타를 때려냈고, 김경언이 들어오면서 1-5를 만들었다.

이후 8회가 끝날 때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9회초가 돼서야 롯데가 오승택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상대 투수 김민우의 폭투에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와 한 점을 올려 6-1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1사 2,3루 상황 이성열의 적시타, 김회성의 희생번트로 두 점을 더 추가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고 결국 롯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강민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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