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호투가 있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11패를 만들며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무엇보다 선발투수로 나선 배영수의 호투가 컸다. 이날 배영수는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고, 시즌 첫 승이자 한화에서의 첫 승까지 챙겼다.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209일만의 승리다.
경기 후 배영수는 "4월에도 컨디션은 좋았는데 중간에서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이후 감독님이 최근 4~5일동안 나만의 시간을 주셨다. 혼자 있으면서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을 버려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전 두 경기까지는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는 배영수는 이날 "1회부터 점수가 나면서 편하게 던졌다. 집중하면서 완급 조절이 잘됐다"고 설명했다.
배영수는 "조인성을 믿고 맘껏 던졌다. 블로킹을 워낙 잘해줬다. 베테랑 포수라 확실히 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직구가 살아나면서 포크볼도 좋아졌다. 7회 강민호와의 승부는 삼진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후 팀을 위해서 내려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배영수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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