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나 미친 것 같다." 송신영(38,넥센)의 시즌 3승 소감은 짧고 강렬했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기록한 1실점도 송신영의 실투라기 보다는 최경철이 잘 쳐서 만들어진 홈런이었다. 전체적인 팀 타격은 부진했지만 2회초 박동원이 터트릴 3점 홈런이 터트렸고, 넥센은 3-1로 승리했다. 송신영 역시 시즌 3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송신영은 "내가 선발로 나갈때 마다 한 번씩 해주는 (박)동원이게 고맙고, 병호의 수비가 컸다"며 고마워했다. 박병호는 1회초 박용택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병살타로 연결해 송신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와 더불어 이날 경기에 대해서 송신영은 "세 번의 등판 중에 오늘 경기가 가장 만족스럽다. 왼손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지 않은 것은 만족스럽지만, 최경철의 홈런 한방은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송신영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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