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윤덕여(54)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 무대를 향한 원대한 포부를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내달 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을 가진 뒤 18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추스릴 예정이다.
한국은 2003 미국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당시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던 한국은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 및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의 한국은 본선에서 7위 브라질(6월 9일), 37위 코스타리카(13일), 14위 스페인(17일)과 함께 E조에 속해있다. 시드 배정을 받은 '강호' 브라질을 제외하고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평가가 있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은 아시아 무대와 수준 자체가 다르다. 체력적인 보강이 필요하다. 분명 다득점은 하지 못할 것이다. 훈련을 통해 세계와의 간극을 좁히겠다"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언더독으로 평가 받는 한국이지만 윤덕여 감독은 호기롭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고 말한 뒤 변수가 있는 토너먼트를 감안해 "도전자의 입장에서 8강까지 노려 볼 것이다"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26명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오는 5월 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실시한 뒤 18일 최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윤덕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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