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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베켄바우어, 클롭에 공개적으로 관심 표명

기사입력 2015.04.27 18: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우어(71) 명예회장이 공개적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베켄바우어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클롭 감독을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현재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얼마나 오랫동안 뮌헨을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랫동안 뮌헨에 남아주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는 클롭도 예전부터 우리가 그리고 있던 목표였다"고 밝혔다.

베켄바우어 회장의 이번 발언은 뮌헨 전체의 입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뮌헨에서 선수(1965-1977), 감독(1993-1994, 1996)을 지냈고 구단 회장으로도 활약했을 만큼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냥 단순히 넘길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켄바우어 회장은 무엇보다 오랜기간 뮌헨이 클롭 감독을 주시해왔고 영입까지도 고려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회장이었던 시절에 종종 클롭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눴었다"면서 "(내부에서는) 그가 뮌헨에 적합한 감독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5일 이번 시즌이 끝나면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기자회견에서 "나보다 더 좋은 지도자가 와서 팀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등의 작별인사를 남겼다. 2018년까지 팀과 계약이 되어 있었던 그는 개인적인 요청으로 계약을 중도에 끝내는 것으로 합의하고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했다.

이와 함께 클롭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로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자주 입방아에 올랐지만 뮌헨행 가능성도 심심치 않게 제기됐다.

지금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팀의 리그 3연패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과 201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정상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을 대비해 미리 클롭 감독을 포섭해 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독일 현지는 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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