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지난해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아드리아노(28) 멀티골을 폭발하며 대전 시티즌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아드리아노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호 수원을 맞아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진 아드리아노는 후반 2분 감각적인 헤딩골에 이어 36분 정성룡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뽑아내는 원맨쇼로 승리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아드리아노는 "소중한 승리다. 개인적인 기쁨뿐만 아니라 팀이 기다렸던 승리를 따내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아드리아노는 지난해 챌린지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놀라운 득점력으로 대전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아드리아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7경기 동안 1골에 그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쉬운 목소리가 커가는 가운데 수원을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우려를 날린 아드리아노는 "작년에 워낙 잘했다. 올해는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는데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클래식과 챌린지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클래식이 조금 더 발재간이 좋은 수비수들이 있다. 그래선지 챌린지와 달리 클래식에서 이기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조진호 감독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니 100% 컨디션이 된 것 같다"면서 "올해 클래식에서 15골 이상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믿음을 보냈다.
이를 들은 아드리아노는 "15골을 위해 내달릴 것이다. 확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15골을 넣으면 16골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드리아노(왼쪽)와 조진호 감독 ⓒ 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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