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였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선발 임지섭의 붕괴와 타선 지원 불발로 패배했다.
LG는 최근 연패 등으로 순위가 하락하는 듯했지만, 귀신같은 5할 본능으로 이번 경기 전까지 다시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다시 자신감이 붙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임지섭의 제구 난조로 초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임지섭은 제구 난조로 3⅓이닝 동안 4실점했다. 타선도 만루 찬스 등을 놓치며 지원 사격에 실패했다. 안타는 9개가 나왔지만, 득점은 2점에 그쳐 LG의 득점 결정력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였다"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루 앞에서만 작아지는 LG 타선의 침묵에 양상문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난 듯 보인다.
한편 이번 3연전에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LG는 23일 경기 선발로 루카스 하렐을 예고했다. 한화는 배영수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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