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 무산 두 번' SK, kt 역사 만들어줬다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득점권 빈타에 고개를 숙이며 kt wiz의 홈경기 첫 승 제물이 됐다.

SK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전적 11승7패가 됐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 백인식이 제구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해 경기를 어렵게 시작 했다. 그러나 백인식에 이어 나온 박종훈-이재영-고효준이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어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되긴 했지만 방망이가 아예 침묵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SK는 kt의 마운드를 상대로 총 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kt보다 하나 더 많은 수치였다. 하지만 그 안타가 중요한 순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였다.

SK는 이날 두 번이나 만루의 기회를 얻었으나 번번이 돌아서야했다. 3회 박계현의 내야안타와 조동화와 브라운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정권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아서 잔루 만루를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의 중전안타, 박계현 볼넷, 조동화 내야안타로 이번에도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이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기회는 있었다. 최정이 내야안타로, 브라운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정권이 6-4-3 병살타를 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 사이 최정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강했던 이재원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돌아서면서 최정을 집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결국 영봉패를 당한 SK는 홈경기 첫 승이라는 kt의 역사까지 만들어줬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정권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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