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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뮌헨-이니에스타? 걱정은 무의미하다

기사입력 2015.04.22 11: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부진한 선수라도 클래스는 여전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의 두 주인공이 정해진 날 걱정은 쓸데없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벼랑 끝에 내몰렸던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을 1-3으로 패했던 뮌헨은 2차전 대승을 앞세워 총합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 원정에서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무너질 때만 해도 뮌헨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팀의 핵심인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가동할 카드가 한계에 직면했다. 포르투의 1차전 승리도 요행이 아닌 뮌헨의 전술적인 약점을 파고들었던 터라 위기설이 상당했다.

1차전 패배로 팀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완패 이후 곧바로 팀 주치의가 사임을 하면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뮌헨 걱정'이라던 명제가 틀릴 수도 있음을 알리는 빨간불이었다. 

하지만 위기설은 기우였다.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르투가 그랬듯 2차전 상대의 약점을 줄기차게 파고들었고 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뮌헨 걱정은 쓸데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다른 8강 경기에서는 올 시즌 부진으로 비판받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모처럼 활약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를 뛰면서도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도 과거 놀라운 드리블과 패스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 당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니에스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니에스타는 파리 생제르망과 경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네이마르의 결승골을 도왔다. 하프라인부터 상대 중원 여러 명을 홀로 돌파한 뒤 내준 패스는 이니에스타의 귀환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확실하게 돌아온 이니에스타는 MSN 스리톱을 강조하는 변화된 전술로 인한 불가피함과 30대에 접어든 신체적인 하락세 등 여러 이유로 부진을 걱정하던 이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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