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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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서 생존법을 터득해 가고 있는 대전

기사입력 2015.04.15 22: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대전 시티즌이 클래식 승격 후 생존법을 계속해서 가다듬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 이어서 이번 서울전에서도 가능성을 봤다.

조진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에서 FC서울에게 0-1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최근 2경기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스리백 수비 전술이 이번에도 좋은 내용을 낳았고 역습도 날카로웠다.

개막 이후 초반 4연패를 하던 대전은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서울전에서도 0-1로 패하기는 했지만 서울 골문을 역습으로 위협하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클래식의 주요 강팀들을 상대하는 대전만의 방식을 만들어낸 것이다.

조진호 감독은 서울전이 끝난 후 "전반전에 파이브백, 후반전에 실점한 후 포백을 썼는데 선수들이 유연하게 대응을 잘해줬다"면ㄴ서 "서명원과 아드리아노 중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서울 같은 팀의 홈에서 대등한 경기를 하고 경쟁이 됐다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당분간은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으로도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야 되는 사정 때문이다. 다음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조진호 감독은 "원하는 것은 스리백에서 공격적으로 가는 것인데 포백으로 바꾸면서 대응이 잘 되고 있다. 선수들의 상황이나 컨디션을 보고 무엇을 쓸 지를 정할 생각"이라면서 "한동안은 강팀들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그대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직접 경기를 통해 상대해 본 최용수 감독도 대전의 변화에 좋은 점수를 줬다. 그는 대전에 대해 "초반에 챌린지에서 큰 꿈을 안고 클래식에 올라와서 많은 실점을 하면서 내놓은 해결책이라고 본다"면서 "현실을 직시한 좋은 판단인 것 같다. 역습 장면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공수나 조직적으로 자리가 잡아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진호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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