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7, 모비스)가 드디어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부활한 외국선수상은 울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끈 라틀리프에게 돌아갔다.
외국선수상은 이번 시즌에 부활했다. 그동안 한국 프로농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던 외국 선수들의 아쉬운 사례들이 감안돼 다시 농구 시상식에 등장했다.
상은 라틀리프에게도 반가웠다. 자신의 활약을 기릴 수 있는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보였다. 라틀리프는 정규리그동안 20.1 득점, 10.0 리바운드, 1.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38득점을 터트리는 등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 누가봐도 최고의 외인 선수로 꼽혔지만 별다른 시상대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올스타전에서도 29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도 MVP에 등극하지 못한 기억도 있었다.
한 시즌의 프로농구를 결산하는 마지막 시상식 자리에서 결국 라틀리프의 손에도 상이 쥐어졌다. 외국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동료들과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라틀리프는 이날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외국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수비 5걸에도 선정돼 올 시즌 최고의 외인 센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라틀리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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