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3번째 MVP' 양동근,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양동근(35, 모비스)이 생애 3번째 MVP를 거머쥐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가장 관심이 컸던 MVP는 양동근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4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KBL 무대에 데뷔한 양동근은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이어 8시즌 만에 KBL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양동근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활약으로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은 평균 11.8점을 넣는 등 매 경기 두 자릿수를 유지했고 어시스트도 4.9개,리바운드 2.8개로 제 몫을 다했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빠른 시야를 바탕으로 어시스트 전체 2위, 스틸 전체 1위에오르며 소속팀 모비스가 KBL 역대 팀 통산 최다인 여섯 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많은 장애물들을 넘고 거머쥔 상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등 변수들로 인해 시즌 준비는 늦어졌고 체력적으로 부담도 있었지만 양동근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시상대에 오른 양동근은 "몸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면서 "가장 먼저 튼튼한 몸을 주신 부모님 등 가족분들께 고맙고 운동을 할 수 있게끔 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게도 감사하다. 같이 뛰어준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 한명씩 다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이 자리에 와서 박수 많이 쳐주고 축하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양동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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