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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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연산군 홀린 1만미녀, 관객 마음도 홀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5.04.14 12:38 / 기사수정 2015.04.14 12:50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간신'이 연산군과 1만 미녀라는 신선한 소재를 들고 나왔다. 연산군을 홀린 1만 미녀들이 관객들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민규동 감독을 포함해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등이 참석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간신'은 조선 팔도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사건인 '채홍'을 새롭게 재조명하며, 채홍사에 의해 채택된 1만 미녀가 왕에게 간택받기 위해 거치는 혹독한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민규동 감독은 '간신'에 대해 "굉장히 물리적인 스케일을 추구한 영화는 아니다. 매일 보는 공간을 어떻게 새롭게 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인물 속으로 들어갔다. 인물의 동기를 가지고 장소를 새롭게 봤다. 왕과 간신, 여자들의 입장에서 공간을 다양하게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산군을 맡은 김강우는 "미녀들과의 작업이 행복했다"며 "흔히 아는 연산군은 폭군이다.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고 싶었다. 그래서 부담감도 컸고, 예술가적인 광기를 넣어 보면 어떨까했다"며 연기방향을 밝혔다.

또한 김강우는 "'연산군이 왜 그랬을까'를 자꾸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하나 설정들을 넣었다. 연산군의 폭력성은 '모두가 나에게 적이 될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면서 저의 예술적 광기로 이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이외에도 두 여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임지연은 "'간신' 촬영 도중 신인상을 받게 됐다. 그래서 더 진지한 마음으로 연기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노출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전작과 다른 캐릭터기에 시나리오를 보고 작업해서 촬영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진중하면서 강직하고, 중성적이고 강직하다"며 "평소 사극을 좋아하고 즐겨 봤는데 막상 해보니까 여러 상황들이 힘들었다. 옷부터 연기까지 다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에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왕을 위해 혹독한 과정을 거치는 운평을 맡은 이유영은 "다양한 훈련을 한다. 수박과 호박을 이용한 훈련을 하는데, 예를 들면 허벅지로 수박을 터뜨리는 훈련을 한다. 편집이 되지 않았다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규동 감독은 끝으로 '간신'의 제목에 대해 "간신은 매우 일상적인 단어다. 일상생활 속에서 권력을 마주하고 쫒는 순간이 많다. 거기서 선택도 강요받는다. 간신스러운 면이 많다"며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사소한 정치적 지점에서 자신이 취하고 있는 모습은 어떤지, 다양한 인물을 보고 자신이 어떤 삶을 선택하고 있는지 반추해볼 수 있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영화 '간신'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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