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이 경기를 치를수록 더 견고해지고 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LG 이진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는 내줬지만, 선발 유희관의 호투는 분명 반가웠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7일 넥센전에서 5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던 유희관이었지만 이날은 영리한 피칭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위기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잘 막아냈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에 대해 "지난 겨익에서 5실점을 했지만 가라앉는 분위기는 아니었지 않는가. 승패를 떠나서 자기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유희관은 이날 충분한 제 몫을 했다.
유희관까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두산의 선발진은 완전한 짜임새를 갖췄다. 8일 넥센전에서는 진야곱이 5이닝 3실점을 하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안정감 있는 피칭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9일에는 유네스키 마야가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마야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KBO리그 역대 12두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두번째로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니느님' 니퍼트도 돌아왔다. 개막 전 급작스러운 골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니퍼트는 10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4이닝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장원준까지 11일 LG전에 나와 7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1회 박용택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진만큼은 강력함을 자랑하는 두산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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