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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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패 징크스'에 다시 무릎 꿇은 넥센

기사입력 2015.04.12 16:54 / 기사수정 2015.04.12 17:4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좀처럼 징크스를 극복해내지 못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3-5로 패배했다

넥센은 개막 후 한화-NC-SK-두산-kt와 경기를 가졌다. 넥센은 다섯 번의 시리즈에서 첫 번째 경기를 모두 가지고 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은 어김없이 첫 승 다음에는 타격의 침묵이나 마운드의 붕괴가 나타났고, 이날 kt 경기를 패배하면서 4승 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염경엽 감독도 "개막전부터 모두 첫 날 승리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에 졌다. 보통 첫 경기를 잡으면 위닝시리즈가 될 확률이 70%정도 되는데 우리팀은 두 경기를 모두 놓쳤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오늘 꼭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넥센은 1회초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3회말 유한준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곧바로 4회초 마르테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재역전을 당했다. 4회말 이택근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회초 선발 투수 피어밴드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3-5로 뒤집혔다.

난타전의 양상이 보였지만 넥센은 스스로 밥상을 걷어 차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날 넥센은 2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이닝 병살타를 쳐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특히 3회말에는 유한준의 홈런 뒤, 상대 선발 박세웅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박헌도가 3루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르테의 호수비가 있기는 했지만, 넥센으로서는 역전 뒤 좀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넥센은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패가 승의 두 배가 되어버렸다. '승-패-패'로 이어지는 넥센의 징크스가 하루 빨리 깨져야 넥센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넥센 히어로즈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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