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화력을 아꼈뒀던 걸까. SK 와이번스가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kt wiz에 대승을 거뒀다. kt와의 3연전 싹쓸이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3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한 SK는 시즌전적 6승3패들 만들면서 5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지난 넥센과의 2,3차전에서 각각 10점, 13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SK는 웬일인지 홈으로 돌아와 kt를 만나면서 다시 잠잠해졌다.
앞선 kt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하긴 했지만 1차전 3득점, 2차전 2득점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SK가 자랑하는 튼튼한 마운드가 아니었다면 어려울 수도 있는 경기였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용희 감독도 "결과가 좋았으니 다행이지만 무거운 경기를 했다. 오늘은 잘 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타자들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내 김용희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고, 결과로 돌아왔다. 이날 SK는 세 방의 홈런 포함 16안타가 터지면서 kt를 윽박질렀다.
1회 박재상의 투런홈런으로 시작으로 기선을 제합한 SK는 6회 브라운과 정상호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크게 달아났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SK는 5회를 제외하고 7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SK 타선에 뭇매를 맞은 kt의 선발투수 필 어윈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이어 나온 불펜진도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SK의 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외국인타자 브라운의 홈런이었다. 브라운은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때려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1할대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런 브라운이 김사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밖에도 SK는 선발 출전한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는 등 뜨거운 방망이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앤드류 브라운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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