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요 바예카노를 힘겹게 제압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바예카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라요를 2-0으로 꺾었다. 레알은 23승1무6패(승점70점)으로 선두 FC바르셀로나를 승점 4점차로 쫓았다.
리그 3연승, 홈 경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라요는 가엘 카쿠다, 알베르토 부에노가 중거리 슈팅을 퍼부으며 레알을 몰아 세웠다. 계속된 라요의 압박에 이케르 카시야스는 더욱 분주히 뛰었다.
전반전 내내 라요는 레알을 옥죄어 나갔다. 위기를 넘기며 근근히 버틴 레알은 전반 40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레알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주심은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했다. 레알 선수들은 흥분했지만 오히려 흐름을 가져왔고, 마르셀루와 가레스 베일의 슈팅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살아난 레알은 후반 23분 호날두가 그렇게 기다렸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5분 뒤 하메스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작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벤제마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체력이 떨어진 라요는 경기 막판 레알을 몰아 세우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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