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길게 보고 있다. 양훈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도록 돕겠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오후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양훈을 받고,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넥센측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넥센의 제안을 받은 한화가 'OK'를 했고, 7일 밤 트레이드 체결이 결정됐다.
넥센이 즉전감 허도환, 이성열을 보내고 받아온 양훈은 오랜기간 한화의 기대주였다. 속초상고 출신으로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신인 선수로 입단했으나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은 지금 몸을 만들고 있다. 아픈데는 없고, 현재 상태를 유의깊게 봤었다. 양훈은 5선발로 쓰겠다. 빠르면 6월 정도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선수단에 합류해 하루 쉬고, 메디컬 체크를 마치면 트레이닝 코치와 스케줄을 상담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서두르지 않겠다. 천천히 기다려 선발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 우리는 길게 보고 있다"는 염경엽 감독은 "예전에 양훈이 가장 좋았을 때와 비슷하게 만들 생각이다. 양훈은 아직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 가능성이 터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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