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4연패로 이끈 레오(25)가 2014-15시즌 V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레오는 남자배구 사상 첫 3연속 MVP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는 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 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13표를 받은 레오는 팀 동료 유광우(9표)를 제치고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이번 수상으로 레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져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사상 첫 3년 연속 MVP 수상이다. 비록 챔프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정규리그서 레오는 득점 1위를 포함해 공격 전 부분 상위권에 위치하며 삼성화재를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도중 박철우의 군입대로 공격을 도맡아하는 부담에도 레오는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쉽게도 레오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레오는 여자친구의 출산 일정이 시상식과 겹쳐 부득이하게 출국해 불참했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한 레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올 시즌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상으로 생각하겠다. 팀원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게된 만큼 함께 기쁨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여의도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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