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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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사회 풍자 '말하는 개', 김장훈 모티브로 쓴 곡"

기사입력 2015.04.08 15:52 / 기사수정 2015.04.08 16:1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겸 가수 최민수가 김장훈을 모티브로 신곡 '말하는 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트라이브 바에서는 최민수가 밴드 36.5℃의 신곡 '말하는 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김장훈은 "원래 이 곡은 김장훈을 모티브로 쓴 곡이다. 김장훈에게 주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개도 김장훈을 대신한 대형 푸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뮤직비디오 출연을 요청한 뒤 세상에서 가장 유치한 옷을 입고 오라고 말했다. 이상한 월남 쫄쫄이 바지를 입고 씻지도 않고 왔다.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망가졌었다. 세상 살면서 그렇게 많이 웃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장훈은 "음악을 듣고 속으로 나인가 싶었다. 어두운 세상 언저리를 사람의 모습으로 서성이지만, 사실 나는 개다라고 말하는 것이 멋있었다. 어린이집을 배경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최민수는 나처럼 정치적 사건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해석의 자유에 맡기겠다"라고 설명했다.

36.5℃는 최민수, 박변계, 박의정, 박승수 4인으로 이루어진 밴드로, '말하는 개'는 세태를 풍자한 노랫말에 영국 모던록의 색채가 묻어나는 곡이다. 

'나는 말하는 개 병든세상 언저리를 서성거리는', '자유가 편집되어 너덜거리네'라는 노랫말처럼 강력한 시대저항적 메세지를 해학적으로 경쾌한 록의 리듬위에 풀어냈다. 강렬한 록사운드위에 펼쳐지는 최민수의 고음 샤우팅을 감상할 수 있다.

'말하는 개' 뮤직비디오에서 최민수와 김장훈은 동네 백수형으로 코믹연기를 펼쳤으며, 날김장훈의 상대역으로 섹시 스타 유승옥이 까메오로 출연했다. 어린이 집 선생님역으로 최민수의 아내인 강주은씨가 특별 출연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최민수 ⓒ 공연세상]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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