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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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시컴, 연장혈투 끝 ANA 우승… 메이저 통산 2승

기사입력 2015.04.06 11:3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브리트니 린시컴(29,미국)이 3번의 연장혈투 끝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번의 연장전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연장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린시컴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토너먼트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린시컴은 공동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3번의 승부 끝에 승리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2승.

린시컴은 전반 동안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우승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껑충껑충 뛰는 사이, 루이스가 버디퍼트를 놓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장전, 3번째 연장홀에서 루이스의 세컨드 샷이 디보트에 빠졌고, 루이스의 다음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린시컴은 침착하게 홀 근처에 공을 붙여 버디퍼트를 남겨놨다. 

그린 주변에서 네번째 샷을 날린 루이스는 안전하게 파만 잡아도 동타를 만들 수 있었으나, 칩샷이 홀컵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보기로 마무리했다.

루이스가 흔들린 사이 린시컴은 침착하게 2퍼트로 파를 기록했고, 결국 우승은 그의 몫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린시컴은 "내 가장 친한 친구인 루이스를 꺾게 돼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이번 대회에선 웨지 샷이 좋았고, 결국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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