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한국프로야구 무대 데뷔전을 가진 루카스 하렐(30,LG)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루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깔끔했다. 1회초 루카스는 단 11개의 공을 뿌리며 아두치-황재균-손아섭을 내야 땅볼-스트라이크 낫아웃-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대우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훈-하준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장성우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 4회초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문규현-아두치-황재균을 각각 투수 땅볼-유격수 땅볼-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도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곤 삼진 2개를 섞어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5회초가 아쉬웠다.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장성우-문규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아두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2루로 몰렸고, 황재균까지 볼넷으로 나가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루카스는 결국 밀어내기 득점을 헌납할 수밖에 없었다.
LG는 제구 난조를 보인 루카스를 과감하게 강판시켰고 유원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유원상이 루카스의 승계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헌납하면서, 루카스의 자책점은 4로 늘었다. 총 투구수는 87개.
한편 경기는 5회초 현재 LG가 롯데에게 0-4로 뒤져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루카스 하렐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