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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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에 생긴 균열, '기본'으로 메워야 한다

기사입력 2015.03.30 08:0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한 플레이라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64로 패했다.

이날 동부는 1쿼터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2쿼터 11-21의 스코어로 열 점의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동부는 결국 1차전 승리를 모비스에게 내줘야 했다.

동부는 공격력은 물론 장점인 높이까지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모비스에게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 31개를 기록하면서 38개를 따낸 모비스에 7개 모자랐다.

굳이 팀의 장,단점을 따지지 않더라도 동부의 플레이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가 화를 불렀다. 동부는 이날만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공격권을 모비스에게 내줬다. 8개를 범한 모비스의 두 배 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김주성 혼자서 6개의 턴오버를 범해 보는 이들에게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베테랑'에게서 속출한 에러는 함께 뛰는 동료들이나 지켜보는 감독, 응원하는 팬들을 맥 빠지게 하는 장면들이었다.

또 하나, 자유투 성공률도 뼈아팠다. 동부는 얻어낸 17개의 자유투 중 11개만을 림 안으로 집어넣었다. 9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키며 쏠쏠하게 득점을 챙긴 모비스와 비교해 봤을 때 더 두드러진다.

동부가 놓쳤던 이런 작은 요소들은 1차전 패배라는 큰 상처로 돌아왔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먼저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72.2%에 달한다. 동부가 나머지 27.8%의 확률을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주성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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