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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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돈의 소중함 잘 알아, 카지노장 근처도 안 갈 것"(기자회견 전문)

기사입력 2015.03.24 14:19 / 기사수정 2015.04.03 09:4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2)가 '억대 도박설'에 대한 녹취록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태진아의 해외 억대 도박설 관련 진실 규명 기자회견이 24일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80여 명의 취재진 모여 태진아를 둘러싼 '억대 도박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태진아는 최근 시사저널 USA 보도로 불거진 '억대 도박설'에 대해 "미국 카지노장에 방문했지만, 억대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해당 매체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태진아 측은 지인 하워드 박과 심언 시사저널 USA 대표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심언 대표는 태진아가 카지노장을 방문한 것을 빌미로 25만 달러를 요구했다.

앞서 미국 한인 매체는 태진아가 카지노 VIP 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태진아는 생일을 기념해 가족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 1000달러를 지참하고 카지노장을 들러 돈을 딴 것은 사실이지만, 보통의 관광객과 다를 바 없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태진아는 이 매체가 관련 기사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맞섰다.

다음은 태진아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저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 담은 선배로서 이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먼저 그동안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며칠 동안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했고, 모 방송에 출연해 진실을 말씀드렸다.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되어 가족과 미국 여행 중 방문해 재미삼아 카지노에 방문했다고 이미 말했다. 장소와 시간도 밝혔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절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게 정정 기사를 낸다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억울했지만 그 후 며칠을 기다렸다. 이 매체가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매체의 사장은 반성은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저는 14살 때 서울로 올라와 무척 고생했다. 그래서 돈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제가 번 돈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꿈이었다. 설이 끝난 뒤 생일날에 맞춰 가족과 미국으로 여행을 간 것이다.

제가 미국에 살 때 남들이 여행을 가는 것이 부러웠다. 가족과 여행 중 재미삼아 카지노를 방문했다. 저는 절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아들 이루도 그렇다.

억대 도박은 절대 하지 않았다. 앞으로 카지노장 근처도 가지 않을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태진아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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