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리버풀전 승리를 기뻐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쌓은 맨유는 승점 59로 3위 아스날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놀라운 승리다. 올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면서 "5-7위의 팀들과 승점 차이를 벌린 것도 중요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판 할 감독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꼽힌 후안 마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마타는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맨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판 할 감독은 "마타는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한다. 끊임없이 생산력을 발휘하는 선수다"면서도 "때때로 팀에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타를 빼고) 다른 선수를 기용한다"며 수비력이 약한 마타를 제외할 때도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맡고 있는 포지션(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치켜 세웠다.
판 할 감독은 승리에만 취할 순 없었다. 전반전의 좋은 경기력에 비해 맨유는 후반 리버풀의 공세에 고전했기 때문. 스티븐 제라드가 퇴장 당한 리버풀은 수적 열세를 딛고 맨유를 위협했다.
판 할 감독은 "맨유는 전반전에 상당히 잘했다. 3-0으로 이겼던 토트넘 훗스퍼전에 버금가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그렇지 못했다"면서도 "상대가 10명이면 압박을 잊을 때도 있다. 불필요하게 볼을 빼앗겼고, 리버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루이스 판 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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