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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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스트레칭' 제퍼슨, 징계 있나

기사입력 2015.03.18 21:39 / 기사수정 2015.03.19 11:2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데이본 제퍼슨(29,LG)가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도중 스트레칭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퍼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약 17분간 뛰며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문제는 경기 바로 직전 터졌다. 프로경기에선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을 한다. 이는 스포츠의 성스러운 의식 중 하나로 자신의 국가가 아니더라도 타 국가에 대한 예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규정에도 명시돼있다. '2014-15시즌 KBL 대회운영요강 제 25조 선수의 책무 3항'에는 '경기시작 전 애국가 제창시 선수들은 해당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하여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그러나 제퍼슨은 이날 허리를 숙이고 수차례 발목을 잡는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옆에서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던 크리스 메시와는 대조적이었다.

물론 제퍼슨에게도 사연은 있다. 최근 수차례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예민해져 있었고 어깨 부상까지 그를 괴롭혔다. 여기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에 가고 싶다'고 남기며 향수병까지 앓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제퍼슨이 보여준 행동은 '100%' 반박 불가한 행동이었다. 현장에 있던 해설진도 "이건 KBL 넘어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행동"이라고 격분했다.

한편 KBL은 이번 제퍼슨의 행동에 대한 징계 여부에 관해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한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퍼슨은 징계 여부를 떠나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행동에 대해 사과 또는 개인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할 듯하다.

조희찬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데이본 제퍼슨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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