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55)은 홍성무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경기 취소가 확정되기 전 조 감독은 기자들과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재활 중인 홍성무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선발도 아직 다 정하지 못했다. 그나마 옥스프링은 본인이 알아서 잘한다"며 "마무리는 김사율도 있지만 홍성무가 빨리 돌아와야 할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3경기에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는 김사율이 있지만 선수층이 얇은 조범현 감독의 눈에는 늘 선수들이 부족해 보인다. 전날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LG 양상문 감독을 만나 던진 첫마디도 "부럽다"였다.
조범현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는 홍성무는 동의대학교 졸업 후 2015 kt의 특별 우선 지명으로 계약금 3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150km/h를 웃도는 빠른 공과 함께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신생팀 kt에서 주요 전력으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지난 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 중이다. 홍성무의 복귀는 6월로 예상되고 있지만 본인은 5월까지 복귀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조 감독은 "(홍)성무는 스타일이 전형적인 마무리다. 덩치도 그렇고 딱 봐도 튼튼해 보인다. 자기는 빨리 복귀한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마음처럼 되나"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최근 엄상백, 이창재 등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김사율까지 불펜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신생팀' 조범현 감독은 아직도 불안하다. 홍성무가 예상보다 빨리 1군 마운드에 설 수만 있다면 kt는 튼튼한 추진력을 얻게됨이 틀림없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홍성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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