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안타 공방전' 넥센, 한화에 10-8 진땀승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독수리 군단을 제압했다.

넥센은 17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넥센 타선은 문우람, 임병욱의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3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넥센의 1회초 2사 1,3루 찬스가 무산된 후 1회말 최진행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2회초 스나이더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폭투, 박헌도의 땅볼로 1사 주자 3루 찬스가 찾아왔고 윤석민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택근의 안타때 상대 실책을 보태 1점을 더 만회했다.

한화가 2회말 1점을 달아났지만, 넥센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3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헌도가 4-4 균형을 맞추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4회초 박병호의 역전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1사 1,3루 찬스에서 서동욱이 바뀐 투수 정대훈의 초구를 타격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기록했다. 

4회까지 7-4로 앞서나간 넥센은 5회초 문우람의 솔로 홈런과 6회초 임병욱의 투런 홈런 등 '젊은피'들의 활약으로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비록 8회말 한화 송광민의 3점 홈런과 김경언의 적시타로 2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무려 60개에 육박했고, 볼넷도 3개 있었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민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김대우는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1⅓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3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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