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옛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74)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만났다.
영국 언론 '더선'을 비롯해 스페인 언론들도 16일(한국시간) 일제히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과 사적으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면서 둘의 만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과 회동한 시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샬케04에 3-4로 패했던 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이 퍼거슨 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다. 2012-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만났을 당시에도 둘은 경기 후 포옹을 하는 장면이 잡히면서 사제에 대한 정을 보였다.
다만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호날두의 이적 협상에 대해 운을 뗀 뒤 둘의 저녁식사가 포착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한술 더 떠 더선은 퍼거슨 전 감독이 호날두의 맨유 복귀를 위해 설득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언제나 그렇듯 호날두 정도의 스타는 조금만 부진해도 이적설과 불화설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호날두가 한창 정상을 유지하던 지난해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연장 얘기가 나왔지만 올해 들어 부진하자 어느새 많은 루머가 생성되고 있다. 이적 얘기는 물론 평소 절친한 사이인 가레스 베일과도 불화설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만남도 단순한 식사 자리에 덕지덕지 살이 붙은 모양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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