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팬들이 환호로 반겨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이번 등판은 좋았지만 다음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더 집중하겠다."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9,KIA)이 527일만에 홈 팬들 앞에 섰다. 윤석민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안익훈, 최승준, 김용의를 상대한 윤석민은 2루 땅볼 1개와 삼진 2개로 깔끔하게 첫 등판을 마쳤다. 총 18개의 공을 뿌린 윤석민은 직구와 변화구를 고루 섞어 던지며 실전 감각 테스트를 마쳤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마크했다.
경기 후 윤석민은 "오랜만에 올라가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동안 개인 훈련만 했고, 실전 감각이 떨어져서 스트라이크도 잘 못던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었다. 변화구 감각도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를 듣고 윤석민은 "사실 작년에 미국에 있었을때 직구가 136~138km 정도 나왔었다. 그런데 오늘 146km까지 나와서 나도 놀랐다"면서도 "이번 등판은 좋았지만 다음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더 집중하겠다. 이닝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
챔피언스 필드에서 첫 선을 보인 윤석민은 "마운드가 무등구장보다 좋은 것 같다"면서 "팬들이 저에게 환호해주시고, 제 이름을 연호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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