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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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피어밴드 '초강력 원투 펀치'?

기사입력 2015.03.13 15:51 / 기사수정 2015.03.13 15: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넥센)의 페이스가 좋다. 시범경기에서 두경기 연속 호투하며 성공 가능성을 비췄다.

피어밴드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신생팀 kt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피어밴드는 이날도 KIA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위력투를 펼쳤다. 최종 기록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초반부터 가뿐했다. 심지어 행운도 따랐다. 피어밴드는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매 이닝을 3명의 타자로 끊어냈다. 

1회와 4회 3루수 윤석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2회 이범호의 좌전 안타를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범호의 안타가 나온 후에도 곧바로 김다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추가했다. 

1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피어밴드는 44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가 24개, 슬라이더 9개, 체인지업 8개 그리고 커브 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를 마크했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브랜든 나이트를 내보낸 후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때 물망에 올랐던 투수다. 하지만 당시 넥센은 KBO리그 경험이 있는 헨리 소사를 선택했다. 소사와의 재계약이 결렬된 후 피어밴드가 낙점된 까닭은 그가 보여준 정성도 한 몫 했다. 피어밴드는 넥센 구단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꾸준히 한국 진출에 대한 관심을 피력해왔다.

피어밴드는 넥센 선수단 본진보다 며칠 빨리 애리조나로 향해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지 말라. 천천히 몸을 만들면서 개막전에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타일렀고, 이것이 시범경기부터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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