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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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SK 켈리, "인상 깊은 타자들 많다"

기사입력 2015.03.10 14:11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에는 베일에 싸인 투수가 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다.

SK 선수단은 10일 열릴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 되면서 간단한 러닝 및 배팅 훈련을 진행한 뒤 돌아갔다. 

켈리는 SK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연습경기에서도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아 여러가지 면에서 베일에 싸인 선수였다. 이날 켈리는 선발 등판해 야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지만 추운 날씨로 경기가 취소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용희 감독은 이런 켈리에 대해 "아직 미지수긴 하지만 연습동안 보여준 투구 내용이나 태도 같은 것을 보면 좋은 내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훈련을 마친 켈리를 한밭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실전 등판이 늦어지고 있다고 묻자 "예정된 스케줄이 있다. 오늘 경기가 취소되면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한국의 시즌 전 스케줄은 미국과 다르다. 내가 가지고 있던 루틴들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김용희 감독에게 "감사합니다"라면서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아직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한 켈리는 아직 한국 타자들을 직접적으로 상대해보지 못했다. 그는 "롯데전에서 롯데 타자들이 홈런 네 개를 치는 것을 지켜봤다. 공격적인 모습이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SK는 지난 8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네 개를 내주면서 1-9로 패했다.

켈리는 "아직 상대해보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인상 깊은 좋은 타자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시범경기 때 상대하지 못하더라도 정규 시즌에서 9개 구단 모든 팀들을 상대로 잘 소화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메릴 켈리 ⓒ대전,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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