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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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루던 K리그, 박주영은 왜 선택했나

기사입력 2015.03.10 09: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영(30)이 결국 다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다.

서울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영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박주영과 서울은 7년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지난 2008년 프랑스 AS모나코를 떠나 아스날과 알샤밥 등을 돌고 돈 박주영은 재기를 꿈꿀 둥지로 친정팀 서울을 택했다.

그동안 박주영의 최우선 목표는 유럽행이었다. K리그로의 리턴은 가장 후순위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과의 계약이 끝난 이후 터키와 독일 등 다양한 행선지들을 물색했지만 그가 만족된 환경에서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경기를 뛰고 싶다는 바람이 커지던 상황에서 박주영측이 눈길을 돌린 곳은 서울이었다. 해외리그로의 이적이 어렵자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있던 서울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유니폼을 벗고 이적한 이후에도 박주영은 계속해서 서울쪽과 연락을 취해 왔다. 알샤밥으로 떠나기 전에 소속팀이 없던 시기에는 서울의 공식훈련장소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몸을 만드는 장면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최용수 감독이 직접 박주영과 통화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최 감독은 "박주영과 한번 통화를 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영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명한 친구이기에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사실상 박주영의 합류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결국 박주영은 생각을 바꿔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서로를 원했던 박주영과 서울의 동행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박주영은 서울에세 부활하기를 원하고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를 원했다.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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