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주전빠진 도로공사 셧아웃 승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이 주전이 대거 빠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9일 홈코트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도로공사를 3-0(25-19, 25-13, 25-18)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15승 14패 승점 45점)은 도로공사와의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 9패(20승 승점 58점)째를 당했다.

1위를 확정지은 도로공사는 니콜, 문정원 등 주전선수를 대거 라인업에서 제외시켜 챔프전을 준비했다. 주전이 빠진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 흥국생명 이재영의 독무대였다. 이재영은 시작부터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4차례나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내 3-3으로 균형을 이루던 점수를 단숨에 7-3으로 벌려나갔다. 또한 두 차례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까지 묶어 공수 양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세트 마무리 역시 이재영의 손에서 나왔다. 결국 1세트에만 10점을 올린 이재영의 공격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25-19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이재영이 주춤하자 루크와 김혜진이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가 세트 초반 계속된 공격 범실로 점수를 올리지 못한 틈을 타 둘은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나갔고, 도로공사에 단 13점만 내준 채 2세트를 끝냈다.

두 세트를 내리 가져와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재영의 퀵오픈과 조송화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 기세를 타자 무난하게 두 번의 테크니컬 타임을 가지고 왔고, 결국 25-18로 이날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흥국생명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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