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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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철퇴축구의 버팀목 김승규

기사입력 2015.03.08 17: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승현 기자] 울산 현대의 수문장 김승규(25)가 뒷문을 단단히 잠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FC서울과의 홈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양동현과 제파로프의 득점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울산에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철퇴축구 2막을 열겠다고 공언한 윤 감독의 의도대로 울산은 선 굵은 축구를 바탕으로 결정력을 과시하며 서울을 제압했다.

양동현과 제파로프, 따르따, 김태환 등 공격수들의 활약만큼 김승규의 선방도 빛난 경기였다. 철퇴축구는 강한 수비에 기인한다. 그러한 면에서 무실점은 상당히 중요하다. 

기본에 충실한 이가 바로 김승규였다. 김승규는 서울의 결정적인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공세를 꺾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0분 서울은 에벨톤이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얻으며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킥력을 자랑하는 김진규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로 향했고, 김승규가 날렵하게 이를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양동현의 선제골로 앞서던 전반 31분에는 정조국의 헤딩 슈팅을 막아내며 동점을 허용치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몰리나의 슈팅을 김치우가 걷어낸 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승규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김승규가 버틴 울산은 결국 무실점으로 버텼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윤 감독의 단단한 철퇴 축구 뒤에는 든든한 김승규가 버티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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