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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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삼성 5선발, 눈에 띄는 백정현의 활약

기사입력 2015.03.03 12:22 / 기사수정 2015.03.03 12: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백정현(28, 삼성)이 연습경기 호투로 팀 내 5선발 자리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지난 2일 LG 트윈스에게 거둔 5-2 승을 끝으로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다. 9경기에서 5승 1무 3패를 거둔 삼성은 비록 연습경기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뽐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 류중일 감독은 FA로 떠난 배영수의 빈자리인 5선발 찾기를 목표로 삼았다. 류 감독은 "정인욱이 5선발 자리를 꿰차길 바란다. 그러나 차우찬, 백정현도 후보인 만큼 캠프에서 누가 잘하나 지켜보겠다"고 밝혔었다.

가장 기대를 받았던 정인욱은 2경기에 출전 6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도 지난 2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선발 투수였던 정인욱에 대해 "정신 차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5선발 탈락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차우찬 역시 8이닝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해 류중일 감독의 '5선발 찾기'는 난항에 직면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선발후보 백정현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 류중일 감독의 짐을 덜어줬다. 백정현은 연습경기 3경기 출전, 7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29로 장원삼(2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0)에 이어 팀 내 선발 후보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백정현은 위기관리 능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2일 경기에서 선발 피가로에 이어 5회초에 등판해 두 번의 만루 상황을 실점없이 넘겼다. 지난달 14일, 22일 주니치와 요코하마를 상대로는 더욱 눈부셨다. 일본팀을 상대로 각각 3이닝 1실점,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아직 시범경기가 남아있어 구체적으로 백정현의 자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백정현의 활약은 류중일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백정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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