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투명인간'이 또 다시 변화를 꾀했다. '투명인간'만의 모습 찾기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서는 메인 MC 강호동과 가수 하하, 개그맨 정태호, M.I.B 강남, 비투비 육성재에 게스트로 구하라, 장수원이 출연해 직장인들과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구하라와 장수원은 오랜 예능 경험을 바탕으로 등장과 함께 멤버들과 어우러졌다. 오프닝에서부터 꽃미모를 발산한 구하라와 로봇 연기를 보여준 장수원은 언제나처럼 활기찼다.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걸, 정태호와 육성재는 발레리노, 장수원과 하하는 이소룡으로 회사원들과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까지는 지난주와 같았지만 이후 '직장인 토크콘서트 좋아' 코너에서는 조금 달라졌다. 회사원의 사연을 듣고 '좋아요'의 숫자를 통해 우승자가 결정됐고, 소수의 회사원과 사장님이 자리한 것과 달리 보다 많아진 회사원들이 참여했다.
'투명인간' MC들을 중심으로 회사원들이 둘러싸고 앉아 꽉찬 느낌을 줬고, 상황극보다는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여줬다. 기존 5명 안팍의 사연이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60분 이상을 사연을 듣는데 할애하며 회사원들의 입을 통해 재미를 만들어 냈다.
'투명인간'은 초반 100초 안에 연예인 팀이 직장인 팀을 상대로 리액션을 얻어내면 승리, 그렇지 못하면 직장인 팀에게 5일간의 휴가가 주어지는 콘셉트로 나섰다. '웃음'이 아닌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차이는 있었지만, 특정인물을 지정해 재미를 만드는 방법은 마치 과거 '타짱'을 연상케 했다.
이후 '투명인간'은 지난 28일부터 개편된 뒤 상황극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회사원을 선정해 '보스와의 한판'을 펼쳤다. 이 때부터 '투명인간'은 게스트의 비중을 줄이고 MC와 게스트는 프로그램의 중심보다는 감초 역할을 하면서 점차 '직장인 공감예능'의 모습을 갖춰갔다.
'투명인간'은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암시했다. 신화가 등장한 가운데 '어디든 달려간다',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자막과 '투명인간' 멤버들과 신화가 서로를 마주보며 '다! 해드립니다'라는 외침으로 새로운 형태를 예고했다. '투명인간'의 계속된 실험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투명인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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