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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첫 연습경기 역전승…KIA는 8전 전패

기사입력 2015.02.25 16:11 / 기사수정 2015.02.25 16: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첫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2차 캠프 진입 이후 연습경기 첫 승이다. 

이날 KIA는 2군에 더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최용규(4)-이인행(3)-황대인(5)-이종환(D)-김다원(7)
-서용주(9)-황수현(8)-백용환(2)-최병연(6)이 선발 출전했고, 이에 반해 넥센은 이택근이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정예 멤버가 출격했다. 넥센의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4)-강지광(8)-유한준(9)-박병호(D)-스나이더(7)-김민성(5)-윤석민(6)-임병욱(3)-박동원(2)이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1회말 KIA가 이종환의 투런 홈런과 김다원-서용주-황수현의 3연속 안타로 선취 3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2회초 곧바로 넥센이 만회에 성공했다. 김민성의 2루타로 물꼬를 텄고 KIA 3루수 황대인의 실책까지 겹쳐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때 강지광과 유한준의 적시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5점을 얻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이인행의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1사 주자 1,3루 찬스가 이종환을 향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이종환은 이번에도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이 3회초 김민성의 솔로 홈런과 4회초 강지광, 박병호의 2루타, 김민성의 좌중간 3루타로 5점을 더 얻었지만 KIA도 4회말 이종환, 김다원의 장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난타전은 7회초 고종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넥센이 다시 리드를 쥐게 됐다. 여기에 9회초 서동욱이 홍건희를 상대로 우전 솔로 홈런을 보태 무난히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모두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4이닝 동안 12피안타 10실점으로 고전했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도 1⅓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약속됐던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KIA는 다음날인 26일 오키나와 구장에서 히로시마와 '리턴 매치'를 펼치고, 넥센은 우천으로 취소됐던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아카마 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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