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故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여전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집안의 막장 드라마가 심화되고 있다.
휴스턴의 의붓아들이자 바비 크리스티나의 남자친구인 닉 고든이 바비 크리스티나의 아버지 바비 브라운에게 막말을 하면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닉 고든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서 바비 브라운을 비난했다. 그는 "남자 대 남자로 나는 당신의 딸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딸을 못 만나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바비 브라운 측이 닉 고든에 대해 딸의 면회를 허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닉 고든은 "당신의 딸은 자신이 깨어났을 때 당신을 증오할 것입니다"고 말한 뒤, "당신 또한 당신의 딸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향기나 영화, 음식을 좋아하는지 아나요? 당신은 모를 겁니다. 나는 당신을 용서할 수 있지만, 그녀(바비 크리스티나)는 아닐 겁니다"고 말했다.
바비 브라운을 겨냥한 글을 올린 고든은 이 글을 게재한지 30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캡처가 되면서 삽시간에 확산됐다.
닉 고든은 바비 크리스티나가 자신의 집 욕조에서 익사할 뻔한 상태에서 발견된 가운데, 주요 용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초 그녀의 남편으로 알려졌지만 바비 브라운이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니다"고 폭로하면서 남자 친구로 격하됐다.
바비 브라운은 자신의 딸에게 닉 고든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서 제재하고 있다. 심지어 "닉 고든은 바비 크리스티나의 병실에 온 적도 없다. 모든게 미디어에 보여지기 위한 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닉 고든은 지난 22일 "나를 병원에 들여보내주고 내 목소리를 그녀에게 들려준다면 그녀는 깨어날 것입니다"며 바비 브라운을 비난했다.
브라운 가는 전방위 적으로 닉 고든을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바비 크리스티나의 고모인 레올라는 "나는 닉 고든이 명백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조만간 죄값을 치르길 원한다"고 닉 고든이 바비 크리스티나를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닉 고든 ⓒAFP BBNews/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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